카라드 하트세어가 사제 시절에 불러낸 악마이다. 다른 세계에서 패로힐로 건너와 패로힐의 악령술사를 섬기던 악마였는데 오래 전 봉인되어 갇혀있던 것을 카라드가 실수로 불러낸 것이다.
어떻게 보면 주교였던 카라드 하트세어가 악령술에 빠지도록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울리안 자신은 그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항상 카라드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온 몸이 불길로 싸여 있으며 카라드에겐 절대 복종하는 심복이었다.
사울리안은 주인이 죽은 후 그 유지를 받들어 새로운 악령군의 세력을 추가하고 그 영토를 회복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 악령군의 실권을 쥐는 다크 로드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들만이 지휘자로서 군림하던 악령군 내에 다크 로드의 등장은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사울리안은 지옥의 문을 열면서 그 자신이 다크 로드가 되었으며 이것이 악령군에 등장한 최초의 다크 로드이다.

전작에서 악령군에게 가장 최초로 합류한 세력이었던 늑대인간들의 대장. 같은 저주 받은 인간인 흡혈귀 프릭과 항상 함께 붙어 다닌다.
약간 멍청한 구석이 있지만 힘과 용기만은 대단해서 전투에서도 선봉에 나서길 즐긴다.

리네크로 힐 북쪽에 있는 거대한 산맥 마우솔리아의 숲 속에서 숨어 살던 흡혈귀.
오래 전 악한 마술사의 저주에 걸려 흡혈귀가 된 후로 인간 세상에 어울리지 못하고 외지에 숨어서 외부와 단절한 채 같은 처지의 인간들과 독자적인 군락을 이뤄서 생활하고 있다.

카라드가 가진 마력에 이끌려 흑마술파에 들어왔으나 카라드가 죽은 후 모여 살던 군락에서도 버림 받아 오도가도 못하는 처지가 된다.

카라드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불러낸 서큐버스. 카라드와 함께 실험을 거듭해서 새로운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바로 저주 받은 인간들인 변형인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간들을 제물로 해서 저주를 내려 늑대인간이나 흡혈귀 등으로 만드는 이 능력은 본래 악령술사 등만이 지닌 능력이었다.

이 능력 외에도 카라드는 이 하이네에게 몇 가지 당부해둔 사항이 있는 듯하다.
자신의 죽음을 예비했던 것인지 자신의 사후 진행할 세세한 사항을 이 서큐버스에게 알려주었던 것이다. 사울리안이 지옥의 문을 열고 다크 로드로 거듭난 데에는 이 하이네의 공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사울리안이 연 지옥의 문에서 나타난 최초이자 가장 강력한 켈베로스.
켈베로스들의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다. 온통 뜨거운 불길과 고통 속에서 살던 켈베로스들은 나긋나긋한 이 패로힐의 세계가 너무 권태롭게 느껴졌을 지도 모른다.

지옥의 문에서 나온 이후로는 차원을 건너 오면서 잃어버린 자신의 능력을 되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지옥의 문에서 나타난 목 없는 기사들의 대장. 검은 말과 거대한 낫을 들고 다니는 듀라한들의 우두머리이다. 코빌리우스는 예전에 패로힐에서 살았던 기억을 갖고 있다.
아주 오래 전 리네크로 힐이 신성 도시가 아닌 거대한 요새였을 때 그곳의 무사로 있었던 것이다.

그 당시 리네크로 힐의 북쪽 다고르도르 평원에서 거대한 전투가 있었고 그 전투에서 코빌리우스는 목을 잃었다.
패로힐로 들어서며 그 능력을 일부를 잃었지만 아마 그 전투가 벌어지던 장소로 다시 가면 완전한 능력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