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변태종이다.
흑마술을 사용해 강화되고 거대하게 개조된 개미는 인간보다 더욱 크다. 커다란 몸집에 철판 같이 단단한 각질 껍데기는 상당히 위협적인 것이다.

게다가 그 큰 몸집에서 나오는 속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거대해졌지만 곤충은 곤충인 까닭에 거대 개미는 눈이 홑눈이다.

홑눈은 비록 사물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는 없고 볼 수 있는 범위도 제한되어 있지만 작고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놓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개미들은 이러한 타고난 감각을 사용해 숨어있거나 속임수를 쓰는 유닛을 발견해 낸다.

거미는 큰 배와 긴 다리를 가진 흑마술파의 괴물중 하나이다.

이 거미의 큰 뱃속에는 온갖 오물과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오염 물질이 들어있으며 적을 공격할 때 이 뱃속에 있는 오물을 섞어서 내뿜어 적을 마비시켜 버린다.

거미가 가진 또 하나의 능력은 끈적끈적한 거미줄을 내뿜어 유닛의 행동을 부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거미도 개미와 마찬가지로 숨어있는 적을 찾아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전갈은 대마술사들이 만들어낸 괴물 중에서 가장 사악하고 질긴 종이다.

거대한 전갈은 드래곤에 버금가는 최고의 체력을 가지고 있으며 꼬리로 내려 찍는 전갈의 공격 또한 매우 위력적이다.

독이 가득찬 전갈의 꼬리에 공격 당하면 아무리 힘 센 장정이라도 온 몸에 독이 퍼져 쓰러지고 말 것이다. 전갈의 몸통에는 반항적인 괴물의 본성을 억제하기 위해 대마술사들이 새겨놓은 흑마술의 문자들로 가득 차있다.

구렁이를 마법적인 방법으로 강화 시킨 것이 흑마술파의 구렁이들이다.

보통 이동 시에는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일단 먹이 감을 발견하면 시위를 떠난 활과 같은 속도로 먹이를 향해 달려든다. 구렁이는 느린 움직임과 넓은 사정 거리 덕분에 지휘자의 호위 유닛이나 본거지 방어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뿐만 아니라 낼름거리는 혀를 통해서 주위의 온도차를 구별하여 그 온도차로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해내기 때문에 숨어 있는 적을 발견해내는 데도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물 속에서는 지상보다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특성 때문에 고립된 섬 지형에서는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거대한 뱀은 공격력도 강하지만 그 징그러운 모습이 주는 정신적 충격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드래곤이 인간과 관련된 행동을 할 때에는 신수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히 계약에 의해서만 움직인다고 한다.

드래곤들이 악령군이나 흑마술파에 가담하게 된 것은 이러한 계약 때문이기도 하지만 드래곤 자신들이 영원한 삶에서 오는 권태로운 생활에 싫증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마술사들이 마법이 통하지 않는 드래곤을 어떻게 꼬였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있다.
바로 드래곤과 흑마술이 찰떡궁합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