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은 초급 악마들이다.

악령술사들을 위해 봉사하는 악의 화신들이다. 온 몸이 불 같이 뜨거운 데몬은 악마 중에서는 약체에 속하지만 그 힘을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악마들은 근본적으로 흑마술의 힘을 지니고 이 세상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데몬은 악마의 힘으로 기본적인 언데드 괴물인 해골전사와 좀비를 생산할 수 있으며 그 뜨겁게 달궈진 몸에서 불 공을 만들어 적에게 공격한다.
데몬 같은 악마들의 힘은 인간의 공포감을 근원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애당초부터 공포감이란 것이 없는 언데드 괴물이나 두려움을 모르는 용맹한 전사들에게는 상당히 약한 면을 보인다.

데빌은 데몬과 마찬가지로 악령술사, 강신술사를 위해 봉사하는 악마들이다.

데빌은 흑마술 중에서도 파괴력이 높은 플레임 윈드 마법을 사용한다. 불꽃의 바람을 일으켜 적을 공격하는 이 마술은 그 뜨거운 바람이 지나가는 곳에 있는 적들을 모두 공격하는 무자비한 마술이다.

하지만 데빌이 지닌 진정한 능력은 이러한 공격 마법이 아니다. 데빌은 리치를 제외한 모든 언데드 괴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데빌을 보유한 강신술사들은 폭발적으로 불어나는 언데드 괴물의 군단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사탄들은 악마 중에서 높은 계급에 속한다.

잔혹한 성격과 엄청난 능력으로 악명이 높지만 오직 자신의 주인인 사술사들을 위해 봉사하는 충성스런 심복이기도 하다. 온 몸이 불길로 활활 타고 있는 사탄은 대마술사만이 쓸 수 있다는 지옥의 화염을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사탄의 진정한 능력은 공간을 비틀어 자신을 포함한 주위의 아군의 유닛들을 원하는 장소로 순식간에 이동시킬 수 있는 텔레포트 마법을 구사한다는데 있다.

이 마법은 이동에 제약이 많은 악령군에게 기동력을 더해 줄 수 있는 유용한 능력이 될 것이다. 사탄은 지옥의 상급 악마답게 모든 언데드 괴물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인에게 공포와 악령의 지혜를 불어넣어 악령술사로 만드는 재주까지 가지고 있다.

서큐버스는 잠자는 남자의 꿈 속에 나타나 정기를 훔쳐간다는 여성형 악마이다.

보통 악마들은 주인의 성별에 따라서 어떤 쪽의 성도 지닐 수 있는 양성의 존재라고 하지만 서큐버스만은 특별히 여성으로 고정된 존재이다.

악령군 내에서 서큐버스는 다양하고 특이한 마법을 구사하는 마술사 같은 존재이다.
공중에 떠 다니기 때문에 지형에 관계없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괴물들을 치료해 주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특히 서큐버스의 매혹적인 시선에 걸린 적은 그 매력에 끌려 순식간에 악령군의 심복이 된다고 한다.